마요네즈, 좋아하세요?
참치마요, 치킨마요 같은 덮밥류 메뉴는 물론이고, 샌드위치를 만들 때 특히 빠질 수 없는 메인 소스 중 하나입니다.
오징어나 황태, 먹태 등의 간단한 마른안주를 곁들일 때에도 빠지지 않는 이 마법의 소스는 식용유, 계란노른자, 식초, 소금이 주된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아무리 만능 치트키 마요네즈라도 다이어트 중이라면 기피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거의 순 지방으로 이루어진 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마요네즈 기준, 1 Tbsp (14g) 당 지방 11g, 칼로리 100Kcal)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마요네즈는 식물성유지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것이고, 유화제나 각종 식품첨가물도 무시할 수 없어 결국 마요네즈 자체를 꺼리게 됩니다. 저처럼 다이어트나 건강을 위해 마요네즈 자체를 멀리하고 계신가요? 간단한 재료로 단백질까지 챙긴 두부마요네즈라면 피할 이유가 없답니다.
요즘 새해를 맞이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거나 보다 건강한 식재료로 식탁을 꾸려나가려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다이어트 중인데 에그마요 샌드위치는 먹고 싶어!" 하는 저 같은 야매 다이어터를 위해 준비했어요. 비건이나 자연식물식 등의 건강한 식생활 중에도 함께할 수 있는 홈메이드 두부마요네즈, 함께 만들어볼까요?
(1) 필요한 것
-도구 : 푸드프로세서 또는 믹서기, 밀폐용기
-재료 : 두부 400g, 올리브오일 3T (아보카도오일), 식초 3~4T(레몬즙), 소금 1t
(두부 200g, 올리브오일 1.5T, 식초 1.5T, 소금 0.5t)
*1T=1Tbs=15ml, 1t=1 tsp=5ml
(2) 꿀팁
1. 두부는 찌개용, 부침용 무관하나, 순두부처럼 부드러울수록 나중에 물기가 잘 생기므로 단단한 것을 추천
2. 두부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끓는 물에 데치거나 찜기에 스팀 하는 과정 추가 (귀찮으면 생략가능)
3. 올리브오일의 향이 싫다면 아보카도오일로 대체 가능
4. 식초는 레몬즙으로 대체 가능, 신맛을 좋아한다면 5T까지 가능
5. 색감과 풍미를 위해 홀그레인 머스터드(디종 머스터드) 또는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추가할 수 있고 없으면 생략 가능
(3) 상세 과정
1. 두부를 흐르는 물로 씻어줍니다. 취향에 따라 찜기에 스팀 하거나 끓는 물에 3분 정도 데쳐줍니다.
제 남편은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 입맛의 소유자예요. 그래서 끓는 물에 데쳐주었답니다. 두부맛을 좋아하시면 그냥 세척 후 바로 쓰셔도 괜찮아요. (사실 끓이고 건지고 하는 게 조금 귀찮은 과정...)
2. 두부를 건져 올려서 채에 받쳐 둡니다. 열기가 식는 동안 자연스레 물기가 빠지도록 해두었다가, 한 김 식은 두부는 적당히 자르고, 여분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눌러 제거해 줍니다.
3.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 둔 두부와 나머지 재료들을 모두 푸드프로세서 또는 믹서기에 넣어줍니다. 여러 번 나누어 갈아줍니다. 남아있는 두부 덩어리가 없도록, 질감이 충분히 크리미한 상태가 될 때까지 갈아줍니다.
4. 부드럽게 잘 갈려진 두부마요네즈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안쪽에 두어 보관하고, 1주일 이내로 소진합니다.
셀러리에 마요네즈를 듬뿍 찍어먹어도 좋을 만한 재료이지요? 이 마요네즈만 먹었을 때는 두부맛이 아예 안나진 않습니다. 그런데! 시판 마요네즈를 대체하여 요리에 활용한다면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두부로 만든 건지 잘 몰라요. 두부는 콩으로 만들어져 식물성 단백질 보충에 아주 효율적인 식품입니다. 적색육 등을 너무 자주 먹는다면 가끔 이렇게 두부마요를 활용한 다른 메뉴들을 식탁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4) 활용 메뉴 예시
1. 에그 두부마요 샌드위치 https://loco.tistory.com/103
2. 브로콜리 올리브 두부마요 샐러드
3. 단호박 두부마요 샐러드
4. 참치 두부마요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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