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이든 이민이든 잠시 미국에서 생활을 해보신 다수의 분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판다 익스프레스와 같은 미국 스타일의 중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뉴욕뉴욕이라는 프로를 봤는데 이서진 배우님도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아메리칸 스타일 중식을 꼽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서 예전 본토에서 대학 다닐 때 친구들과 정말 자주 먹었는데, 하와이에도 괜찮은 미국 스타일 중식을 판매하는 패스트푸드점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매장은 하와이 여러군데 있긴 한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인근에 위치한 매장이 가장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 매장명: Chun Wah Kam Noodle Factory
- 영업시간: 매일 오전 8시 ~ 오후 4시
- 주소: 537 Pensacola St, Honolulu Hi 96814 (아래 구글맵 참조)
맛도 맛인데 진짜 가격이 엄청 저렴합니다. 플레이트로 시키면 2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데 양이 적으신 분들은 둘이서 나눠 드셔도 충분할 만한 양이고, 저래도 괜찮나 싶을 정도로 엄청 꾹꾹 눌러서 담아줘요.
- Plate Lucnh(메뉴 2개 선택 가능): $14.00
- Bowl(메뉴 1개 선택 가능): $10.50
- Manapua(고기를 넣은 빵): $2.65
조금 붐비긴 해도 점심시간 전후인 오전 11시~12시 사이에 방문하시는 게 조금 더 많은 메뉴를 즐기실 수 있어요. (조금 늦은 시각에 가면 다 팔려 없는 메뉴들이 많아요)
주문 방법은 판다 익스프레스와 동일합니다. 플레이트(Plate)나 볼(Bowl)를 우선 선택한 후에 식사(밥 or 누들)를 고르고 원하는 메인 메뉴를 고르시면 담아 줍니다. 참고로 식사류의 경우 밥과 누들 반반씩 섞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넓적한 면이랑 그린 치킨라이스 조합이 가장 맛있어요.
매장 내에서도 식사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테이크아웃 하셔서 숙소나 인근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드셔도 괜찮답니다. (공원에서 드시면 파리가 좀 많이 꼬인다는 단점은 있어요)
아무래도 미국이다 보니 메인메뉴는 전반적으로 조금 간이 제법 센 편인데 그래도 밥이나 누들과 함께 드시면 괜찮습니다. 전 메인메뉴 중 오렌지, 갈릭 등 치킨류랑 야채와 함께 볶은 소고기류, 차슈가 맛있었고, 생선류는 조금 비릿한 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어요. (오렌지치킨은 맛은 있는데 조금 소스에 절여져 축축하긴 해요)
제가 워낙 좋아하다보니 종종 포장해서 집에서 먹는데 양이 엄청 많아서 두 끼 정도는 해결 가능한 것 같아요. 중식이 아무래도 조금 느끼하니 상큼한 샐러드를 곁들여 드시면 더 좋아요.
아 그리고 항상 먹느라 깜빡하고 사진을 못 찍긴 했는데 마나푸아(Manapua)라고 돼지고기 차슈를 넣은 찐빵 같은 것도 이곳 시그니쳐 메뉴인데 꼭 드셔보세요. 단짠단짠 하니 진짜 강추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베이크 마나푸아 보다는 찐 마나푸아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하와이 물가가 정말 후덜덜하다 보니 며칠 여행하다 보면 슬슬 부담이 생기는데 또 잘 찾아보면 이런 가성비 식당도 있답니다. 즐겁고 안전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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