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여러 주말 시장을 다녀봤지만, 가장 만족스러웠고 유일하게 매주 방문하고 있는 러스틱 마켓(Rustic Market)과 징자이 파머스 마켓(Jing Jai Farmer's Market) 소개합니다.
러스틱 마켓과 징자이 마켓은 같이 붙어 있는데 러스틱 마켓은 일요일만 영업해서 가급적 일요일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 러스틱 마켓 영업시간: 일 오전 8시 ~ 오후 2시(1시부터는 슬슬 정리하는 분위기라 가급적 오전에 가세요)
- 징자이 파머스 마켓 영업시간: 토일 오전 6시 반 ~오후 1시
러스틱 마켓은 주로 핸드매이드 소품(코끼리 인형, 도자기, 그림 등)과 의류를 판매하고, 징자이 파머스 마켓에서는 인근 농장에서 재배된 농산품과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데 미국에 있는 파머스마켓보다 더 미국스러울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깔끔합니다. (다른 시장에 비해 상품 퀄리티나 디자인도 트렌디하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기념품은 주로 여기서 구매하고 있어요)
러스틱 마켓 옆에 있는 징자이 마켓에 가면 항상 구매하는 감자칩이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담백해서 맥주 안주로 강추합니다. (1개에 25밧 = 대략 925원, 22년 8월 환율 기준)
그리고 먹거리 파는 곳에 갓 튀긴 치킨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이거 정말 아름답습니다. (솔직히 이거 먹으러 매주 가는 건 안 비밀...) 길거리 음식은 가급적 피하고 있는데 요건 갓 튀겨서 겉바촉촉하고, 냄새때문에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어요
- 날개: 15밧(555원) / 조각
- 다리(강추): 25밧(925원) / 조각
- 가슴살: 40밧(1,450원) / 조각
러스틱 마켓을 추천하는 또 다른 이유는 먹거리들도 위생적으로 보이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매우 깔끔합니다.
그리고 마켓 내에 탑스 그린이라는 슈퍼마켓도 있어 필요한 물품 구매하기도 용이하고, 굿굿즈(Good Goods)라는 힙한 편집샵 있는데 이쁜 옷들도 많고 내부에 카페가 있어 잠시 더위 식히기 좋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및 타이 아이스 밀크티 각 80밧(2,960원)
치앙마이에에 오면 자주 방문한다는 나이트 바자도, 와로롯 시장도 방문해봤지만 개인적으론 러스틱마켓 만한 곳이 없었던 것 같아요. 만약 짧게 오시는 분들은 러스틱마켓 하나만 방문하셔도 충분할 것 같아요. (나이트 바자는 사람이 너무 많고 더워서 한번 정도 방문하면 좋을 것 같고, 와로롯 시장은 옛날 남대문 시장 느낌이라 조금 옛스럽고 물건도 딱히 건질 게 없어서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참고하시라고 아래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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