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는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기도 하고 일본인들에게 인기 여행지이다 보니 JAL이나 ANA 등 일본 국적 항공사 외에도 하와이안 항공이나 델타 등 미국 국적 항공사를 통해서도 일본 여행이 가능하답니다. 이번에는 무료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해 봤는데요, 내돈내산 하와이안 항공 탑승기 시작해 볼까요?
참고로 Google Flight를 통해 검색해 보니 호놀룰루(HNL)에서 직항으로 여행할 수 있는 일본 도시는 현재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정도가 있고, 삿포로는 아쉽게도 모든 항공사가 직항 편을 운행하지는 않네요. (참고로 하와이안은 인천/호놀룰루 직항 주 5회 운항하는 것 같아요)
일본행 탑승 카운터는 호놀룰루 국제공항 2 터미널 Lobby 4 구역에 있고(한국행은 1 터미널로 가셔야 합니다), 미리 모바일로 체크인하고 키오스크에서 위탁수화물 태그를 미리 출력해 두면 모바일 체크인 라인을 통해 보다 빠르게 짐을 부치고 티켓팅 가능하답니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경우 피크시간에는 입국 수속 줄이 엄청 길기로 유명한 곳이니 가급적 2~3시간 전 여유 있게 공항 가는 걸 추천드려요)
참고로 기내 수화물은 이코노미석 기준 25파운드(11kg) 1개 가능하고, 위탁수화물은 50파운드(23kg) 2개 무료로 가능합니다. (한국 일본 동일 조건)
이번에 이코노미석(일반)을 이용했는데 좁거나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스타링크 서비스는 이륙 직후 무료로 제공되는데 와 이거 진짜 신세계네요.
국제선의 경우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 330, 321에 모두 탑재되어 있고, 통화 또는 라이브 스트리밍(방송)만 불가하고 다른 서비스는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끊김도 없고 속도도 엄청 빨라서 비행시간 내내 업무도 보고, 유튜브랑 넷플리스 보면서 무료하지 않게 비행했네요.
스타링크 한번 경험해 본 이후로는 다른 항공사는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일론이 조금 독특한 면은 있어도 정말 대단한 인물은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간단한 음료와 스낵을 내어 주는데 하와이안 항공답게 맥주는 제가 즐겨 마시는 마우이 맥주를 캔으로 주네요. (하와이 여행 오시면 마우이 맥주 드셔 보세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맛있어요)
기내식은 총 2번 나오는데 처음에는 식사류, 도착 1시간 전에는 간단한 샌드위치랑 호놀룰루 쿠키가 나오는데 맛은 평범한 편이고 야끼소바의 경우 현지인들 입맛에 맞게 간이 조금 센 편이었어요. 샌드위치가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돌아오는 편에서는 기내식과 간단한 스낵이 제공되는데 로코모코(함바그 스테이크)는 의외로 괜찮았어서, 일본에서 출발 전에 라멘 배물리 먹고 왔음에도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했어요. 도착 전 나온 스낵도 짭짤하니 맥주 안주로 좋았어요.
지금까지 내돈내산 하와이안항공 탑승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서비스나 기내식, 기내쇼핑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은데, 가격이나 스타링크 서비스를 고려해 보면 하와이안 항공도 강점이 있는 편이라 여행 오실 때 옵션으로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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