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 주식에 올인하고 세계일주하는 테슬라 부부

'전재산 주식에 몰빵 뒤 세계일주하는 테슬라 부부'... 국내 주요 경제 일간지인 한경에서 얼마 전 낸 기사 제목이다. (기사는 아래 첨부했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301067572i

전재산 주식에 몰빵 뒤 세계일주…'테슬라 부부'에 무슨 일이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전재산 주식에 몰빵 뒤 세계일주…'테슬라 부부'에 무슨 일이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박의명 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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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읽어보니 테슬라에 투자한 많은 서학개미들이 손실을 보고 어려움에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아마 개인 투자자들에게 너무 한 종목에 올인하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기사에 대한 댓글들도 보니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테슬라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던 회사다.

하지만 지금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정치인, 언론사들과 각을 세우고 있고, 금리인상, 트위터 인수 등 외부 요인으로 회사 주가도 함께 빠지다 보니 대중의 시선도 부정적인 방향으로 많이 치우쳐져 있는 상황이다.

그럼 과거 1년 전과 지금 테슬라의 실적을 비교해 보면 어떨까?

우려와는 달리 회사는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다. 또한 그건 부담이었던 벨류에이션도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기관들의 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일론의 정치적 트윗과 중국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된다는 점은 살짝 부담 요인이긴 하다.

하지만 이러한 FUD에만 너무 많은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들은 가려 잘 안보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기술 격차는 한번 벌어지면 좁혀지기 어렵다고 한다.

하드웨어 적인 부분은 기존 제조사들이 테슬라보다 앞서 나갈 수도 있겠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 구글, 애플 등 메가테크들과 손을 잡지 않고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만으로는 테슬라와 직접적인 경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여러 노이즈로 시끄럽고 불안정 해도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배터리, 에너지, 로봇, AI 등 경쟁 업체들이 상상도 못할 다양한 미래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테슬라가 유일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다.

나는 가급적 편협된 사고를 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물론 편협적인 사고를 가지고 이 글을 쓰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ㅎㅎ)

SNS나 유투브도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기 싫어 다양한 채널을 구독해서 보는 편이고, 투자를 할 때도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의 주장 모두 경청하고 이를 투자 아이디어로 활용한다.

정치적으로는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지고 있는 두 정당이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며 서로를 견제할 때가 가장 평화롭고, 경제적으로는 적당히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일 때가 가장 좋다고 한다.

투자가 되었건 정치가 되었건 너무 한 방향으로 과격하게 치우쳐졌을 때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맹목적인 신념과 믿음은 사람들의 시야와 판단을 흐린다.

요즘 테슬라를 보면 너무 극단으로 갈라져 있는 느낌이 든다.

나는 테슬라가 앞으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 낼 것이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일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리스크 관리를 위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거나 몰빵 투자는 지양하고 있다.

일부 강성 투자자들은 회사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강하다 보니 반대 의견은 무조건 배척하려 든다.

단적인 예로 내가 즐겨보는 슈카형이나 한경 글로벌나우의 정소람 특파원이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자 악플을 달거나 구독을 끊고 돌아서는 투자자들도 있는데, 항상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게 생존 투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와 닿지 않다고 생각되면 그냥 흘려버리면 되는 것이지 귀를 막을 필요는 없지 않을까?

반대로 테슬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회사를 폄하 하는데만 혈안이 되어 있고 심지어 테슬라에 투자한 이들에 대한 조롱도 넘쳐나고 있는 판국이다. (테슬라에 몰빵 해서 해외여행을 가든 말든 왜 이리 관심들이 많을까?ㅎㅎ )

이처럼 테슬라에 대한 세상의 비관론이 극에 달한 상황인데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듯 싶다.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온갖 비판과 조롱이 난무하는 지금이 어쩌면 수량을 늘려갈 절호의 기회일지도?ㅎㅎ
(매도. 매수 추천은 절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