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정말 많은 바이오테크 회사들이 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활용하여 코로나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Morderna), 유전자 편집 기술을 보유한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 AG) 등 정도가 그나마 우리 같은 일반인이 알 법한 바이오테크 회사일 듯 싶다.
메신저 리보핵산은 또 뭐고, 유전자 편집 기술은 또 뭔 소리인가? 구글링도 해보고 관련 서적을 읽어봐도 도통 뭔 소린지 이해하기 어렵다. 바이오테크는 나 같은 비전공자가 접근하기엔 너무 장벽이 높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년 인구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제 막 노년층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부머 세대가 현재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헬스케어에 대한 지출 또한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따라서 좋든 싫든 헬스케어와 관련된 자산은 일부분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개별 종목은 앞서 얘기했듯 전공자가 아닌 이상 공부를 해도 한계가 있다고 보고 ETF를 통한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오늘은 바이오테크 ETF 중 규모도 크고 거래도 활발한 SPDR S&P Biotech ETF(티커: XBI)를 공부해 보려 한다. (매도매수추천은 아니며, 방구석 주린이가 공부하기 위해 정리한 글일 뿐이니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XBI'는 S&P 바이오테크 인덱스를 추종하는 ETF로, 다른 헬스케어 ETF와는 달리 중소형주도 골고루 보유하고 있어 여타 경쟁 헬스케어 ETF에 비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반면 대표 헬스케어 ETF인 Health Care Select Sector SPDR Fund(티커명: XLV)의 경우 존슨앤존슨, 유나이티드헬스, 화이자 등 대형 헬스케어 회사 비중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XBI' 보다는 변동성이 월등히 낮은 편이다. (난 잘 모를 때는 반반씩 섞는 편이다. 양념반 프라이드반 원츄)
SPDR S&P Biotect ETF (Ticker: XBI)
1. 운용사: State Street (ETF 앞에 SPDR이 붙으면 State Street라 보면 된다)
2. 총자산: 8.43B (23년 1월 13일 기준)
3. 운용수수료: 0.35%
4. 배당률: N/A
5. 종목수: 153개

운용자산 규모도 크고, 운용보수도 35bps 정도로 크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0.42%로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XLV(+0.86%)보다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중소형주 비중이 높다 보니 금리 인상기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의 주가 하락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OP 10 보유 종목을 보자.
진심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고, 심지어 발음하기도 어렵다. 바이오테크의 경우 개별 종목이 아닌 ETF 투자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개인적으로 올해 바이오 섹터에서 활발한 인수합병(M&A)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XBI ETF를 공부하는 중이다. (통상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기 때문에 피인수 대상 기업의 주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소기업 = 피인수 대상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
이유인즉슨, 존슨앤존슨, 화이자, 머크, 등 빅파마로 불리는 대형 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 현금성 자산을 많이 쌓아둔 반면, 중소형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인플레와 고금리 영향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되었고, 현재 주가 또한 많이 빠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냥 주린이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매수 추천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XBI' 외에도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바이오테크 ETF - IBB(iShares Biotechnoglogy ETF)도 있으니 'XLV' ETF와 함께 공부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모두의 성공 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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