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다양한 지역들을 둘러보고 살아볼 기회도 있었는데 아직 하와이 만한 곳을 찾지는 못했다.
아직 새내기 하와이안이다 보니 앞으로 살아가다 보면 생각이 조금씩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여기서 살면서 느꼈던 좋은 점들을 공유해 볼까 한다.

1. 천상의 자연 환경
하와이의 자연환경은 뭐... 말해 모합니까.
아름다운 해변과 하이킹 하기 좋은 스팟들이 널려있어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여긴 정말 천국임.
2. 편리한 인프라
천조국의 대표 휴양지답게 동남아 등 다른 휴양지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다양한 인프라(병원, 교통, 학교, 백화점, 대형 마트 등)가 잘 갖추어져 있어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음.
3. 환상적인 날씨
아직 겨울을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일년 내내 온화한 날씨(23~28도)와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 대낮에도 그늘막 속에 있다면 덥지 않음.
사계절이 없어 단조롭지 않을까 하는 사치스런 생각도 해봤지만, 이제 한국의 여름과 겨울철 날씨는 상상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여기 날씨에 익숙해져 버렸다...
4. 친절한 사람들
날씨와 환경 탓인지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여유가 넘치고 친절함.
5. 양호한 치안
최근 증가하는 노숙자들이 조금 이슈가 되고 있긴 하지만,
관광으로 먹고사는 지역이다 보니 주정부에서 치안에 각별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다는 낌이 들고,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범죄를 저질러도 어디 도망가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보니 강력범죄가 적은 것 같음.
(와이키키 같은 관광지의 경우 경찰이 엄청 많이 돌아다님)
다만, 차량털이 같은 좀도둑이 있어 여행할때는 항상 소지품(빈 가방이든, 박스든 전부)은 절대 차 안에 넣어두면 안 되고,
전 세계 어딜 가나 동일하겠지만 가급적 늦은 시간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다. (도심지역은 숙자형들이 의외로 많음)
6.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음
본인이야 워낙 자유로운 영혼이다 보니 한국에서도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살지 않았지만,
하와이는 대다수가 본인과 비슷한 영혼이라는 느낌이들 정도로 프리하게들 지냄.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가 유지되다 보니 반팔 반바지에 쪼리 정도가 일반룩이고, 조금 특별한 날에 알로하셔츠를 입는 게 여기 문화다 보니 딱히 쇼핑할 일이 많지 않음. (여기서는 오히려 과하게 꾸미는 것 보단 탄탄한 몸을 만들어서 심플한 셔츠하나 걸치고 다니는 형들이 젤 멋져 보임. 하아 역시 옷걸이가 중요한 것인가...)
7. 높은 아시아인 비중
하와이는 미국에서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특이한 지역으로 최근 논란이 되었던 혐오관련 이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곳곳에 아시안 문화들이 녹아 있음. (식당만 하더라도 밥을 주는 식당이 의외로 많음)
또한, 아시안 인구가 많다 보니 한국마트(H마트, 팔라마 마트)와 일본 마트(돈키호테 등) 등 아시안 식재료를 구하기 어렵지 않고, 심지어 코스코만 가더라도 한국 물품들이 많음(종갓집 김치, 김, 비비고 만두, 라면, 심지어 멸치육수 캡슐도 팜ㅎㅎ)
다음 글에서는 하와이 살이를 하면서 느꼈던 불편한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마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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