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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중

미국 계란 가격은 지금도 폭등 중일까?

by 로코모꼬 202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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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에서 집계한 달걀 가격을 보니 천장을 뚫고 무섭게 올라가는 중이다.

Grade A, Large (cost per Dozen)


단순히 계란 가격만 놓고 보면 워낙 저렴한 식재료이기도 하고 CPI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하기에 얼마나 영향이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미국인들이 즐겨 먹는 빵이라든지 음식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식재료다 보니 외식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무서운 녀석이다. (FRED 지표를 보면 12월 계란 한 판 가격은 $4.2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트위터서 떠돌아 다니는 밈 ㅋㅋ


올해도 계란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집 근처 코스트코에 확인하러 가 봤다.

참고로 나는 하와이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본토와 조류독감 피해도 다를 것이고 장바구니 물가 차이도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바란다. (미국은 지역별로 장바구니 물가 차이가 큰 편이고, 하와이는 뉴욕, 캘리포니아와 함께 물가가 높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다)

2022.12.07 계란 가격

2023.1.13 계란 가격


와 가격 보소. 전국 평균치인 $4.25/dozen 보다 약 18% 저렴한 $3.57/dozen에 판매 중이다. (Local Product, Grade A, Large Egg)

미국에서 코스트코가 없었다면 살림살이가 조금 팍팍했을지도 모르겠다. 코스트코는 사랑이다.

참고로 코스트코가 창고형 할인 매장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고, 만약 동일 상품을 일반 식자재 마트에서 구입하려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구글링 해보니 Safeway에서 동일 상품을 $6.89/dozen에 판매 중인 것으로 뜨는데 가격 차이가 너무 큰 것을 보니 아마도 상급 상품이지 않을까 싶다)

판매가격을 보면 한 달 전 2 dozen(24개)짜리 계랑 한판 가격이 $6.39였는데, 얼마 전 방문했을 때 $6.99로 한 달 사이 무려 9.4% 정도 큰 폭의 인상이 있었다. 계란 가격 상승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주거비와 신차 가격이 빠르게 식는 중이지만, 식품 가격 인상은 또 다른 복병이 될 수 있느니 계속 주시 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지금은 위험자산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야할 시기라고 생각하지만(물론 매수추천은 아니며 개인적인 생각임), 아직 금리 인상이 진행 중이며, 일본이 YCC 정책을 포기할 리스크도 존재하기에 한 종목 또는 섹터에 몰빵 투자하거나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은 가급적 피해야 할 것 같다. 주린이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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