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성 CIO님의 인터뷰 (Feat. 재능기부 천사)

월가에서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윤제성 뉴욕생명 CIO(최고투자책임자)님이 오늘 한경 미나리 방송에 출연해 주셨다. (한 달에 한번 정도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것 같다)

윤 CIO 님이 몸담고 있는 보험사의 경우 실제 돈을 투자하는 최상위 집단이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갑'으로 불리는 곳이다. (연기금이나 보험사의 경우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하기보다는, 주로 운용사 등에 위탁해서 간접적으로 운용한다)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계시다 보니 인터뷰를 통해 공유해 주시는 인사이트의 깊이가 확실히 남다른 것 같다.

윤 CIO님 인터뷰를 꼭 챙겨보는 이유가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사심 없이 본인의 생각을 돌려 말하지 않고 직관적인 언어로 공유해 주시는 편이라 현재 시장과 월가의 생각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참고로 윤CIO님은 가치투자가이기도 하고 LP(쩐주)다 보니 조금 보수적인 뷰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오늘(1/20) 공유해 주신 주요 사항은 아래와 같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영상 참고 바랍니다)

1. 마일드한 리세션이 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 경우 한국이 조금 취약할 수 있다)
2. 장기적으로 원자재(금, 석유, 식품 등)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금은 가격은 조금 부담스럽다.
3. 석유가격은 중국 리오프닝 이후 다시 $100 이상 인상 될 여지가 있다. (향후 3~5년간은 좋을 수 있다)
4. 테슬라나 애플 등 테크 회사들이 좋은 기업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가치투자 관점에서 보면 아직 비싸다.
5. 현금 비중을 늘린 상태다. 경기침체로 가격이 빠지면 그때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6. 엔비디아 등 반도체 회사는 장기적으로 좋게 보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해서 조정이 오길 기다리는 중이다.
7. 유럽에 대한 뷰는 조금 부정적이다. 에너지 이슈로 미국의 70년대와 같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고착화될 것 가능성이 있고, 특히 이탈리아가 블랙스완이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8. 여러 리스크가 남아있지만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유럽 보다는 중국이 조금 더 기회가 있을 것 같다.
9. 채권은 일본이 YCC를 포기하면 가격이 하락(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YCC를 풀어주더라도 일본 금리가 1% 이상으로 튈 가능성은 조금 제한적일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5GP-M9aY_q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