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에서 한달살기를 하며 지출한 비용을 정리해서 공유합니다. 개개인마다 소비 성향, 숙소 위치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셔서 여행 준비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시점: 2022년 8~9월
- 인원: 성인남녀 2인 기준
- 숙소위치: 님만해민(에어비앤비)
- 한 달간 총 지출비용: 숙소비용(약 800불[114만 원]) + 기타 비용(식비 등, 약 35,000밧[131만 원]) = 총비용 약 245만원(9월 현재 환율 기준) - 미국 생활비의 거의 1/3 수준이네요. (항공료 제외 기준)
1. 숙소비용
숙소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님만해민에 위치한 팜스프링스라는 콘도를 예약했습니다.
현지에서 발품을 팔아가며 직접 장기 숙소를 알아보면 조금 더 저렴하게 숙소를 구할 수 있겠지만, 처음 방문하는 지역이라 겁도 났고, 불안한 것보단 돈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맘 편한 게 낫다는 판단하에 에어비앤비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에 치앙마이를 또 방문하게 되면 같은 곳에 숙소를 잡지 않을까 싶어요)
호스트한테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면 공항 픽업 및 Drop off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고, 장기 투숙자에게 매주 1회 무료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매주 수건과 침구류도 갈아줘서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매번 청소해 주실 때 소정의 Tip(40~50밧)을 드렸습니다)
에어비앤비는 선택할때 리뷰를 잘 읽어보시고, 가급적이면 평점도 많고 높은 호스트(혹은 슈퍼호스트)를 선택하는 게 실패할 확률도 낮고 서비스나 피드백도 빠르고 좋습니다.

2. 식비
식비는 어디서 어떠한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차이가 클텐데, 저렴한 현지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월 30~40만원 정도면 충분할 수도 있고, 일식이나 양식 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면 월 80~100만원 정도는 잡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커피 가격이 현지 물가 대비 조금 높은 편인데, 매장에서 원두를 사서 모카포트로 직접 끓여마시면 조금 절약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래는 음식별 대략적인 가격입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서비스료가 추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현지 로컬 음식(e.g. 팟타이, 팟 카오 무쌈, 까오만까이, 어묵국수 등): 40~65밧(1,500~2,500원)
- 일식(라멘, 덮밥, 돈가스 등): 150~300밧 (5,500~11,000원)
- 양식: 햄버거(2~300밧, 세트), 피자(250~350밧, 1판), 치킨(KFC, 100~200밧) - 의외로 KFC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징거버거 69밧, 치킨 5조각 세트 199밧) = (대략 7,500~11,000원)
- 공깃밥: 10~20밧(370~750원)
- 커피/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 65~100밧(2,400~3,700원), 차트라뮤 밀크티 40밧(1,600원), 물 10~15밧(375~750원)
3. 장보기
저희는 숙소 바로 앞 마야몰 지하에 있는 '림핑 마켓‘이랑 '마크로 마트'에서 주로 장을 봤는데요, 인근 시장이나 주말 장터에서 구매하시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쾌적한 곳을 선호해서 주로 림핑에서 장을 봤어요)
- 마야몰 림핑 마켓(백화점 마트 너낌):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깔끔하고, 저녁 6시 이후에 가면 과일이나 음식을 5~30% 정도 할인 판매합니다. (그리고 마야몰 앞 사거리 사거리 신호등이 한번 잘못 줄을 서면 엄청 시간이 걸리는데, 신호는 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바뀌니 참고하세요. 반대 방향으로 서면 최대 4~5분은 길거리에 서있으셔야 합니다)
- 마크로(대형 식자재 마트): 대부분 대량으로 판매하긴 한데, 여기서는 주로 한식재료(떡, 고춧가루 등), 일회용품(나무젓가락, 종이접시 등), 과일들을 구매했습니다. 한식 재료는 뭔가 한국보다 저렴한 느낌이네요.
4. 교통비
치앙마이가 덥고 습하기도 하고 안전상으로도 조금 우려스러워 '툭툭'이나 '썽테우'는 이용하지 않았고, 그랩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님만에서 올드타운까지 그랩 이용하면 대략 80~110밧(편도) 정도로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고, 바가지 쓸 가능성도 없으니 가급적 그랩이나 볼트 이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5. 통신료
저희는 마야몰 4층에 있는 'AIS'라는 통신사에서 월 299밧짜리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는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했습니다. 여권 지참해서 가면 직원이 알아서 유심 교체해 주고 세팅해줍니다.
6. 기타 문화생활 및 체험
저희는 치앙마이에 머물며 '코끼리 체험', '도이수텝‘ 야경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예매해서 다녀왔는데 괜찮았습니다. (코끼리 체험은 한번 꼭 해보세요). 그리고 인근에 요가 수업하는 곳이 많은데 한 번쯤 찾아서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요가: 200~350밧(인원수에 따라 상이함), 매주 월,수,일 님만해민 원님만에서 무료 요가 수업 진행(인스타그램에 시간이랑 일정 공지됩니다)
- 영화: 마야몰 6층에 영화관이 있는데 사람도 적고 가격도 괜찮아 볼만합니다. (한국 영화도 하는데 저희는 헌트 봤어요) 좌석/날짜에 따라 가격이 상이한데 대략 100~200밧 정도 하고, 수요일이 아마 가장 저렴할 껍니다.
- 도이수텝 투어: 대학교 앞에서 썽테우를 타고 가도 되는데 가는 길이 생각보다 험난합니다. 그랩을 타더라도 위에서 그랩이 잘 안잡힐 가능성도 있어서 저희는 그냥 투어 신청해서 다녀왔어요(야경투어로 인당 2만 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 코끼리 체험 투어: 인당 4만원 정도 지불했습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 이동수단이 차량인지 확인 후 예매하세요 - 가끔 썽테우 태워서 가는 곳도 있습니다)
여행 유투버들도 워낙 많이 오는 곳이라 정보가 많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치앙마이 여행 영상은 '둥지언니'와 '삐까뚱씨'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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