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들이 놀러 와서 노스쇼어(오아후섬 북쪽)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제가 다녀왔던 루트가 나름 괜찮은 것 같아 공유합니다!~
노스쇼어(Northshore) 나들이 루트
- 와이메아 식물원(Waimea Botanical Garden)
-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Matsumoto Shave Ice)
- 라니아 케아 비치(Laniakea Beach)
- 지오반니 & 호노스 푸드트럭(Giovannis Shrimp & Honos Food Truck)
- 파인애플 농장(Dole Plantation)
1. 와이메아 보테니컬 가든(식물원)
와이메아 보테니컬 가든은 오아후 섬의 대표 식물원 중 하나로 폭포로도 유명하고, 다양한 열대식물을 접할 수 있고 산림욕 하기 좋아 노스쇼어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 들려보길 추천합니다.
- 주소: 59-864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 영업시간: 화~일(오전 9시 ~ 오후 4시)
- 입장료: 성인 $25 (현지인/군인 $10, 22년 12월 기준)
- 준비물: 수영복(폭포수영 할 경우), 모기기피제(필수임)
입구로 들어서면 엄청 큰 거위들이 도로에서 돌아다니는데 운전할 때 조심하면 좋다. (먹을 것 달라고 계속 주위로 몰려든다ㅎㅎ)
와이메아 보테니컬 가든은 다른 식물원과 달리 입장료가 있다는 게 조금 아쉽긴 한데 그만큼 볼거리도 많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것 같다. (조금 경사로가 있어 거동이 힘드신 분의 경우 유료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한 1km 정도 걸어가면 식물원 끝자락에 폭포가 있는데 여기서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폭포 입구에서 직원들이 구명조끼를 빌려주니 수영복을 입고 Cover-up 정도 걸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한가지 주의할 점이 산이다 보니 모기가 엄청 많은데, 기피제는 꼭 뿌리고 가길 추천한다. (와이프님은 무려 8방을 쏘였다)
2.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Matsumoto Shave Ice)
오전 산책 후 당 충전을 위해 얼음 빙수로 유명한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를 방문했다.
- 주소: 66-111 Kamehameha Hwy #605, Haleiwa, HI 96712
-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 6시
- 가격대: $4~5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는 할레이바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는데, 아사히 볼로 유명한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숍이랑 스누피 스토어도 있으니 빙수 먹고 둘러보기 좋다.
마츠모토 쉐이브 아이스는 간 얼음에 그냥 시럽을 뿌려 먹는 거라 우리도 하와이에 온 지 거의 일 년이 다되어가서야 처음 방문했는데, 기대치가 낮아서였는지 생각보다 괜찮았고 가격도 하와이 물가 대비 저렴했다.
우리는 대표메뉴 중 하나인 '마츠모토' 랑 직원이 추천해준 '구아바&리치&라임'을 먹었는데 '마츠모토'는 사진 찍기는 좋지만 단 불량 식품 맛이라 솔직히 두 번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고, 개인적으로 구아바랑 리치 시럽 추천합니다.
3. 라니아 케아 비치(Laniakea Beach)
마츠모토에서 당 충전 후 거북이를 보러 라이아케아 비치로 고고.
참고로 주차는 북동쪽으로 가는길에 있는 주차장이나 길거리에 하면 된다.
거북이가 자주 출몰해서 거북이 해변으로도 유명한데 우리는 시간대가 안 맞았는지 보지 못했다. (아쉽지만 다음에ㅠ)
참고로 하와이에서 거북이는 만지면 안 되고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벌금 있음!)
라이아케아 비치의 경우 겨울에는 파도가 세서 수영하기는 다소 부담스럽고 거북이 보러 잠시 들리면 좋을 것 같다.
4. 지오반니 & 호노스 푸드트럭 (Giovannis Shrimp & Honos Food Truck)
바닷가 가서 멍 좀 때리고 난 후 밥 먹으러 노스쇼어에서 유명한 지오반니 새우 트럭 방문
푸드트럭 식당가 내에 유료 주차장($2)이 있는데, 만약 주차장이 없다면 북동쪽으로 한 3분(도보)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하고 걸어오면 된다.
- 주소: 66-472 Kamehameha Hwy, Haleiwa, HI 96712
- 영업시간: 오전 10시 반 ~ 오후 5시
- 가격대: $16
여러 푸드트럭이 있는데 지오반니가 가장 인기가 많다. (우리는 20분 정도 기다린 듯하다)
지오반니의 경우 총 3가지 맛이 있는데, 스캠피(Scampi)가 가장 유명한 버터 갈릭 새우니 이건 꼭 시키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옆에 호노스라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푸드트럭이 있는데 음식이 이곳 LA갈비랑 스파이시 새우가 정말 맛있다. (지오반니 스파이시 새우는 버펄로 윙처럼 시큼한 맛이고, 호노스 푸드트럭에서 파는 스파이시 새우는 약간 양념치킨 맛이다)
지오반니의 경우 항상 손님이 많아 테이블 공간이 충분치 않으므로(거의 합석해야 한다ㅎㅎ) 스캠피를 지오반니에서 시키고 호노스에서 갈비나 스파이시 새우를 시켜서 호노스 앞에 있는 테이블에서 여유롭게(?) 식사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참고로 푸드트럭은 전부 현금만 받으니 꼭 현금 챙겨가야 한다
5. 파인애플 농장 (Dole Plantation)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파인애플 농장을 방문했다. (우리도 이날 처음 방문해 봤다ㅎㅎ)
생각보다 규모가 컸고, 귀여운 굿즈가 많아 소화시킬 겸 구경하기 좋다.
- 주소: 64-1550 Kamehameha Hwy, Wahiawa, HI 96786
- 영업시간: 오전 9:30 ~ 오후 5:30
- 입장료: 없음 /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7.5
우리가 방문한 주요 목적은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었는데 가격은 조금 사악한 편($7.5불)인데 크리미하고 맛있었다. (와이키키에서 파는 건 조금 슬러시 느낌인데 여긴 조금 꾸덕했다)
기차 투어랑 세계 최대 미로가 있는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워 우리는 그냥 아이스크림 먹으며 둘러봤는데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호놀룰루에서 오전 8시 즈음 출발해서 다 둘러보고 집에 오니 한 6시 즈음되었는데, 퇴근 시에 잘 못 걸리면 도로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으니 가급적 저녁식사까지 하고 퇴근시간을 비껴 오는 걸 추천한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마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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