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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중

12월 CPI 예상치 부합

by 로코모꼬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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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발표된 미국 12월 CPI는 월가 예상치를 부합하는 YoY 6.5%로 발표되었다.

전날 주가 상승에도 VIX 지수가 살짝 튀는 걸 보고 긴장했는데 다행인 것 같다. ㅎㅎ

  • 12월 CPI(YoY): 6.5% (예상: 6.5%) - 부합
  • 12월 근원 CPI(YoY): 5.7% (예상: 5.7%) - 부합
  • 12월 CPI(MoM): -0.1% (예상: -0.1%) - 부합
  • 12월 근원 CPI(MoM): 0.3% (예상: 0.3%) - 부합

월별 CPI. 출처: BLS

12월 CPI 세부 항목. 출처: BLS


세부 항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과 자동차 가격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식품과 주거(Shelter) 가격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화두되고 있는 계란 가격 폭등(계란가격 지수 11.1%) 영향으로 식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계란 = flex


CPI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Shelter)의 경우 0.8% 상승했는데, 상승분이 지표에 반영되기까지 수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실질 상승분은 이보다 조금 더 낮을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틈틈이 부동산 사이트(Zillow)에 올라온 매물들을 트래킹 하는 편인데, 확실히 고금리 영향으로 일부 부자들이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급 콘도를 제외하고는 거래가 많이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보니 중간에 가격을 인하하는 매물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드디어 부동산 가격도 안정세를 찾아가는건가?ㅎㅎ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CBRE에서 최근 작성한 outlook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을 렌트하는 것 보다 소유(구매)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약 57% 정도 더 높다고 한다. (보고서 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

https://www.cbre.com/insights/books/us-real-estate-market-outlook-2023/multifamily

미국의 경우 집을 소유하거나 렌트했을 때 발생하는 비용 차이가 크지 않은게 일반적인데 지금처럼 격차가 많이 벌어졌던 시기는 부동산 거품이 많이 꼈던 2006~2007년 시기가 유일하다.

이는 부동산 거품이 꼈거나 렌트비가 그 만큼 올라오지 못했다는 의미인데, 개인적으로는 전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당분간은 가격 조정을 통해 렌트비와의 비용 격차를 줄여나가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지금은 부동산 금융 건전성도 양호한 편이고, 공급도 제한적이기에 서프라임모기지 사태와 같이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연준이 연착륙에 실패하고 지금과 같은 고금리 정책을 장기간 펼친다면? 그럼 진짜 더그 암울할 지도ㅎㅎ

1월 가장 큰 이벤트였던 CPI는 무탈히 지나갔고 이제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기업 어닝 결과에 따라 향후 주가 향방이 갈릴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유심히 지켜봐야겠다.

올해는 상고하저가 될지, 상저하고가 될지 모르겠다만 그냥 상고하고 해피하게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이상 주린이의 오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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